(도서리뷰) "AI 2041", 20년 후 AI와 인류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세요!

저는 최근에 정말 멋진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023년 1월에 발간된 매우 따끈따근한 신간인 "AI 2041"이라는 책인데요,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라는 엄청난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최근 AI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도 이와 관련된 입문서적들을 여럿 읽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책은 단연 손꼽히는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다른 과학서적들과 달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여 과학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문과출신인 저도, AI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한 중고등학생들도 이 책을 만나면 AI 기술로 변해갈 인류의 모습과 이를 가능하게 해줄 신기술들이 무엇이 있는지 정말 이해하기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 책이 그렇게 쉽게 씌여질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2명입니다. 한명은 구글차이나 대표를 역임한  AI 전문가이고 나머지 한명은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SF 소설가 입니다. 이 두 사람이 만나서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총 10가지의 AI 기술을 SF 소설 형식을 차용하여 책을 기술하였기에 과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다가올 신기술이 무엇일지 이해하기 쉽게 책을 쉽게 쓸 수 있었던 것이죠.

 

AI 2041은 무엇에 대한 책인가요?

"AI 2041" 이라는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후인 2041년이 되었을 때 과연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2041년에 AI를 기반으로 세상이 어떤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 내었을 지를 10가지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소설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 책이 정말 흥미로운 점은 그 10개의 에피소드가 각각 인도, 나이지리아, 한국, 일본, 스리랑카, 카타르, 유럽 등 다양한 국가를 넘나들며 그 국가의 문화적 배경과 환경에 맞게 신기술이 어떻게 향후 미래의 모습이 되어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오토바이가 도시를 뒤덮고 있는 스리랑카를 배경으로 자율주행차가 과연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그려내기도 하고, 한국의 엄청난 교육열을 바탕으로 자연어(NLP)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구현될수 있을지 그리기도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에 기반하여 비대면 환경속에서 보건의료 기술이 어떻게 구현될지 중국을 배경으로 씌여지기도 하고, 가상현실 속 아이돌 스타에 빠진 젊은 일본 여성의 삶을 그려내기도 하는 등 정말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소설처럼 다가와 흥미롭게 AI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다루는 주제들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데요, 과연 인공지능을 통해 인류가 행복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을지를 다루기도 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점점 일자리가 없어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등장한 해결사의 눈물겨운 이야기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류에 대학살을 자행하고자 하는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까지 마냥 장밋빛이라고는 할수 없는, 기술의 양면적인 모습까지 다루며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 52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분량과 다루는 주제의 수준으로 인해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지만, 만약 향후 20년 내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를 조금 더 쉽게 알아가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은 정말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이 지금까지 인류가 구축해 온 교육, 의료, 경제, 산업, 전쟁 등의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어 갈지 가이딩을 얻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그리고 우리 인류가 이러한 AI 기술을 통해 과연 더 행복에 가까워 질수 있을지 아니면 불행해 질지 점쳐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시간을 내셔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