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동향 및 트렌드

차세대 V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 프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까?

by 낭라리추 2022. 10. 14.
반응형

메타, 차세대 헤드셋인 “메타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 발표 

 

메타 퀘스트 프로
메타 퀘스트 프로 모습 (출처 : 메타)

페이스북이 메타로 변경된지 1, 올해 10.11.에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연례 컨퍼런스에서 메타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라는 새로운 메타버스 HMD를 선보였습니다. 신제품의 가격은 1,499불로 한화로 약 220만원 정도이며 현재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 헤드셋 중 가장 고가의 제품입니다.

 

저버커그는 컨퍼런스에서 이번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며, 게이밍과 크리에이터 등 가상현실 전문가들에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그 해상도나 선명도에서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이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전작인 퀘스트2 대비 해상도는 4배 이상 높아진 반면 광학 스택이 40% 이상 얇아졌습니다. 무게는 전작인 퀘스트 2 보다 더 무거운 733g 이지만 이는 헤드셋을 더 균형있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VR 뿐만이 아닌 MR(혼합현실, Mixed Reality)도 구현이 가능하게 되어 메타버스 영역을 벗어나도 현실 공간과 겹처진 MR 공간을 풀 컬러로 경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의 VR 헤드셋은 가상현실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벗어야 했지만 퀘스트 프로는 가상환경과 실제 환경 간의 원활한 전환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VR을 일시정지하거나 벗을 필요 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메타는 퀘스트 프로가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디테일한 기술력과 심미적 요소까지 충족시키는 차세대 헤드셋이라고 언급하며, 메타 측의 가상 업무공간인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아바타들이 3D 모델을 띄어놓고 작업하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가상현실 내에서 협업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차세대 업무 방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VR 헤드셋, 컨트롤러, 스타일러스 펜 및 충전 단자 등으로 구성된 퀘스트 프로 패키지로 판매되며 메타 스토어에서 사전주문이 가능하며 배송은 10.25.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구매를 고려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빅테크 간의 협업 강화, 애플은 과연 도태될까요?

 

한가지 재밌는 점은 메타버스 생태계를 선점하고자 서로 경쟁하고 있었던 빅테크 기업들이 각자의 비교우위를 기반으로 손을 합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였는데요, MS사는 기존에 제공하던 오피스, 윈도우, 엑스박스, 팀즈 등의 MS 서비스를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메타가 금번에 출시한 퀘스트 헤드셋을 활용하는 것으로 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특히나 MS의 화상 회의 플랫폼인 이 가상현실로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MS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함께 상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메타 퀘스트 프로
메타의 퀘스트프로를 통해 가상현실로 구현되는 MS '팀즈' (출처 : 메타)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을 통해 구현되는 MS팀즈모습 (from 메타)

 

이는 그간 서로 경쟁관계에 있던 두 거대 공룡이 협력을 하게 되는 새로운 전환점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폐쇄적인 생태계를 고집하고 있는 애플 사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두 빅테크의 협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의 표준을 수립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빅테크 기업들 간의 경쟁이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메타퀘스트 프로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하지만 금번 메타가 야심차게 시장에 선보인 퀘스트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 메타퀘스트2’ 가격(60만원)보다 4배 정도 비싸게 책정 되었습니다. 국내외 소비자들은 메타퀘스트2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메타버스를 굳이 200만원 이상(1,499)되는 비싼 가격을 통해 체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메타 측은 금번 출시된 제품의 고객층이 기존의 타켓과 상이하다고 하는데요, 금번 제품은 메타버스 전문가인 전문 게이머나 크리에이터 등을 위한 하이엔드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프리미엄인 만큼 전문가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퀘스트의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메타버스 생태계가 다양하게 구축되지 않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동인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댓글